구두장이와 꼬마 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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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장이와 꼬마 요정

by &#$@* 2023.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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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장이와 꼬마 요정]은 그림 형제의 동화입니다. 가난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구두장이를 도와주는 꼬마 요정들의 모습과 용정들을 위해 조그만 옷과 신발을 만드는 구두장이 부부의 모습을 통해 이 세상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생명이 살고 있고, 사람 또한 그들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느끼게 될 거예요. 부자가 된 뒤 고마움을 잊지 않고 요정들을 도와주는 구두장이 부부처럼, 아이가 내 주변의 사람들과 나를 둘러싼 세상의 모든 것에 대해 애정을 갖고 배려하는 마음을 기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 어느 마을에 구두장이가 살고 있었습니다. 구두장이는 구두를 아주 잘 만들었지요. 하지만 날마다 열심히 일했지만 운이 별로 없었는지 점점 더 가난해졌습니다. 이제 구두장이에게는 구두 한 켤레를 만들 수 있는 가죽만 남았답니다. 밤이 되자 구두장이는 가죽을 잘라 작업대 위에 놓고 말했지요. “내일은 내가 구두를 만드는 마지막 날이구나. 내일 아침에는 일찍 일어나야겠어.” 구두장이는 편안한 마음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구두장이가 눈을 떴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일까요? 잘라 놓은 가죽은 온데간데없고 완성된 구두 한 켤레가 놓여 있는 거예요. 정말 멋진 구두였답니다! 이음새도 아주 꼼꼼했고, 바늘 한 땀도 잘못된 곳이 없었어요. 구두장이는 너무 놀랐습니다. ‘누가 구두를 만들어 놓았지?’

 

구두장이는 진열대에 구두를 올려놓았습니다. “이거 정말 멋진 구두인걸!” 손님은 구두장이의 솜씨를 칭찬하고는 원래 값보다 돈을 더 많이 내고 구두를 사 갔습니다. 그래서 구두장이는 구두 두 켤레를 만들 가죽을 살 수 있었어요. 구두장이는 그날 밤에도 가죽을 잘라 작업대 위에 놓아두었어요. 

 

다음 날 아침이 되었어요. 작업대 위에는 예쁘게 만들어진 구두 두 켤레가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구두를 만들 때 쓰는 망치와 가위, 바늘과 실도 있었지요. 마치 누군가 조금 전까지 구두를 만들었던 것 같았답니다. 구두장이는 어찌 된 영문인지 몰랐지만, 예쁘게 만들어진 구두를 보자 무척 기뻤어요. 손님들은 구두가 맘에 꼭 든다며 비싼 값에 구두를 사 갔습니다. 구두장이는 그 돈으로 더 많은 가죽을 샀어요.

 

이런 일이 날마다 일어났습니다. 밤에 구두장이가 가죽을 놓아두면, 다음 날 아침에는 가죽만큼의 구두가 놓여 있었지요. 손님들은 비싼 값에 구두를 사 갔고, 구두장이는 더 많은 가죽을 샀습니다. 구두장이는 마침내 큰 부자가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며칠 앞둔 어느 날이었어요. 구두장이는 아내에게 말했습니다. “여보, 오늘 밤을 꼬박 새우더라도 도대체 누가 구두를 만들어 주는지 알아봅시다.” 구두장이 아내도 좋다고 말했습니다. 구두장이는 가죽을 잘라 작업대 위에 올려놓았어요. 구두장이의 아내는 탁자 위에 촛불을 켜 두었지요. 그런 다음에 두 사람은 벽에 걸린 옷 뒤에 숨어 가게 안을 지켜보았습니다. 한밤중이 되자, 어디선가 요정 둘이 나타났습니다. 요정들은 아주 작았고, 몸에는 아무것도 입지 않았답니다. 두 꼬마 요정은 작업대로 뛰어 올라와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조그만 손으로 가죽 조각을 들더니 솜씨 좋게 자르고, 꿰매고, 뚝딱뚝딱 망치질을 했습니다. 구두장이 부부는 너무 놀라서 잠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지요. 요정들은 잠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구두를 만들었습니다. 마침내 구두를 다 만든 요정들은 작업대에서 펄쩍 뛰어 내려와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졌어요.

 

구두장이의 아내는 이 꼬마 요정들 덕분에 부자가 될 수 있었으니 고맙다고 인자를 하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요정들에게 줄 옷과 양말을 만들 테니, 구두장이는 구두를 한 켤레씩 만들어 달라고 했지요. 구두장이는 그러자고 했습니다. 구두장이 부부는 그날부터 요정들에게 줄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어요. 

 

선물이 모두 준비된 날 밤, 구두장이 부부는 작업대 위에 요정들에게 줄 선물을 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방구석에 몰래 숨어서 요정들이 오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한밤중이 되었습니다. 꼬마 요정들이 나타났습니다! 요정들은 여느 때처럼 작업대 위로 뛰어 올라갔어요. 작업대 위에는 아주 작고 예쁜 셔츠 두 벌, 조끼 두 벌, 바디 두 벌이 있었습니다. 멋진 모자도 두 개 있었고, 양말 두 켤레와 구두 두 켤레도 나란히 놓여 있었습니다. 요정들은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요. 하지만 곧 구두장이 부부가 주는 선물이란 걸 알았답니다.

 

요정들은 신이 나서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양말과 구두도 신었습니다. 그리고 옷매무새를 가다듬으며 소리 높여 노래했어요. “난 이제 멋쟁이 꼬마 요정이 되었다네. 나는 이제 구두를 안 만들어도 된다네!” 요정들은 깡충깡충 뛰고, 빙글빙글 춤을 추며, 온 방 안을 뛰어다녔습니다. 요정들은 한참 동안 춤을 추다가 갑자기 어디론가 사라졌답니다.

 

그 뒤로 요정들은 두 번 다시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구두장이 부부는 하는 일마다 모두 잘되어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하부르타식 질문의 예: 

구두장이 부부는 꼬마 요정들이 나타나기 전에는 열심히 구두를 만들었는데, 왜 안팔렸을까요?

선물을 발견한 꼬마 요정들은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선물을 받은 꼬마 요정들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 끼요?

요정들이 떠난 후 구두장이 부부들은 어떤 구두를 만들었을까요?

꼬마 요정들이 다시 나타나지 않았는데도, 구두장이 부부는 왜 하는 일마다 모두 잘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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