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오디세우스의 귀환 항해길-표류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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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오디세우스의 귀환 항해길-표류 이야기 1

by &#$@*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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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나라 아이올로스 섬에 도착하다

키클롭스족의 나라를 간신히 탈출한 오디세우스 일행은 다시 항해를 계속하다가 아이올로스 섬에 도착했습니다. 이 섬의 왕은 바람의 신으로서, 마음먹은 대로 바람을 부릴 수 있는 힘을 제우스로부터 부여받고 있었답니다. 그는 오디세우스에게 푸짐한 대접을 한 후 섬을 떠날 때 거칠고 위험한 바람을 모아 가죽자루에 주면서 절대로 열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리고는 일행이 항해하는 방향으로 바람이 불도록 했습니다.

일행이 탄 배는 순조롭게 바다를 미끄러져 나아갔습니다. 이런 속도라면 금방 고향 땅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만 같았지요. 그런데 바람은 담은 가죽자루를 지키던 오디세우스가 잠들었을 때 그곳에 굉장한 보물이 들었을 거라고 생각한 부하들이 그만 그것을 열고 말았습니다. 그러자 곧바로 거기서 역풍이 불어 나왔고, 배는 거꾸로 가서 다시 아이올로스 섬으로 되돌아오고 말았습니다. 오디세우스는 매우 화를 내면서 그들의 어리석음을 질타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오디세우스 일행은 같은 바닷길을 어렵게 다시 되짚어가게 되었지요.

 

부하들이 라이스트리곤 섬의 식인족에게 잡아먹히다

일행의 배가 어느 섬에 당도했을 때 오디세우스는 이상한 기운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부하들에게 그 섬의 상황을 살펴본 다음에 올라가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경고를 무시한 나머지 배들은 그냥 섬에 들어갔고, 오디세우스가 탄 배만 경계하며 바다에 서 있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섬은 식인 거인 라이스트리곤이 사는 섬이었던 것입니다. 라이스트리곤들은 섬에 들어온 배들을 공격하여 완전히 부수었습니다.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창으로 찔러 죽인 다음에 잡아먹기 위해 가져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오디세우스의 배 한 척을 제외하고는 모든 배들이 침몰했고, 거기에 탄 부하들은 수장되거나 라이스트리곤의 먹이가 되었지요. 오디세우스는 눈앞에서 벌어진 사태에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남은 배 한 척을 이끌고 재빨리 도망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간을 사육하는 마녀 키르케의 대접을 받다

처음 12척에서 겨우 한 척의 배만 남은 오디세우스 일행은 마녀 키르케(태양신 헬리오스의 딸이자 크레타 섬의 왕비 파시파에의 자매입니다. 그리고 이아손의 아내가 된 마녀 메데이아의 숙모.)가 사는 아이아이 섬에 도착했어요. 그러나 라이스트리곤 섬에서의 두려운 경험 때문에 섣불리 닻을 내릴 수 없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아이아이에 섬의 정찰을 부하들에게 맡기고 자신은 배에 남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부하들은 좀처럼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정찰을 나갔던 부하 에우리로코스가 숨을 헐떡거리며 뛰어왔습니다. 그의 보고에 의하면 다른 부하들은 키르케 궁전에 초대되어 융숭한 대접을 받았는데, 그녀가 따라 주는 술을 마신 후에 모두 동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부하들을 구하려고 키르케의 궁전으로 향한 오디세우스는 도중에 헤르메스 신을 만나 마법을 피하는 약초를 받았습니다. 궁전에 가까이 다가가자 갖가지 짐승들이 있었는데 모두 키르케의 마법에 걸린 사람들이었지요. 오디세우스가 궁전으로 오자 키르케는 갖가지 산해진미와 술을 내놓았습니다. 그러나 헤르메스가 준 약초 덕분에 오디세우스에게는 키르케의 마법이 걸리지 않았답니다. 오디세우스가 크게 호통을 치자 그녀는 용서를 빌었습니다.

오디세우스에게 반해 버린 키르케는 그의 말대로 부하들을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려 주었습니다. 그리고 정성을 다해 오디세우스를 대접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한동안 키르케 섬에 머물렀습니다. 키르케는 이후 오디세우스가 겪게 될 여정을 내다보고는 큰 도움이 될 만한 여러 조언들을 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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