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로마 신화: 오디세우스 귀환 항해길- 표류 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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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마 신화: 오디세우스 귀환 항해길- 표류 이야기2

by &#$@* 2023.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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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레시아스의 예언을 듣다

키르케의 궁전에서 지낸 지 1년이 지났습니다. 키르케 섬에서의 생활은 쾌적했지만,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점점 커져만 갔습니다. 결국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에게 작별을 고하기로 했습니다. 키르케는 이를 승낙하면서 그전에 명계에 가서 예언자 테이레시아스(오이디푸스 왕의 이야기에도 등장하는 테바이의 유명한 예언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고 충고했습니다.

오디세우스는 ‘명계’라는 말에 두려움을 느꼈지만 키르케가 명계로 가는 방법을 자세하게 알려 주었기 때문에 무사히 명계로 가서 예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테이레시아스의 망령은 오디세우스에게 항해는 매우 험난하겠지만 반드시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렀습니다. 그렇지만 부하들을 모두 잃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달콤한 세이렌의 유혹을 물리치다

키르케는 오디세우스 일행이 섬을 떠날 때 앞으로 가야 할 길과 위험을 극복할 방법에 대해 알려 주었습니다. 일행은 이제 곧 그 위험한 ‘세이렌의 섬’을 통과할 예정이었습니다. 

인간 여성의 머리에 새의 몸을 가진 세이렌은 아름다운 노랫소리로 뱃길에 오는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무시무시한 괴물이었지요. 세이렌의 노래에 홀려 섬에 상륙한 이들은 죽을 때까지 그곳에서 계속 노래를 들어야 했습니다. 다른 설에 의하면 노래에 홀린 자는 바닷속으로 스스로 뛰어들려는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고 합니다.

오디세우스는 키르케의 충고대로 부하들에게는 밀랍으로 된 귀마개를 착용하게 하고, 자신만은 노래를 들어보려고 돛대에 몸을 단단히 묶게 했습니다. 그리고 섬을 다 통과해 지나갈 때까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풀아 주지 말라고 단단히 당부했습니다. 이윽고 세이렌의 섬에 접근하자 노랫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했어요. 그녀들의 목소리에 매료된 오디세우스는 몸부림치면서 “오랏줄을 풀어라!”라고 소리쳤습니다. 하지만 밀랍으로 귀를 막은 부하들에게 그 소리가 들릴 리가 없었답니다. 

*세이렌(siren)은 사이렌(Siren:경적)의 어원이 되었습니다.

 

스킬라와 카리브디스 괴물과 맞서다

그렇게 세이렌 섬을 별 탈 없이 통과했지만, 일행의 앞길에는 또 다른 위험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다 괴물 스킬라와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카리브디스였습니다. 

스킬라는 인간 여성의 하체에 6마리의 뱀으로 된 머리와 날카로운 이를 가진 괴물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이 사는 동굴 앞으로 지나가는 배에 탄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고 있었습니다. 카리브디스는 스킬라 맞은편에 사는 커다란 괴물로 바닷물을 마신 다음 다시 토해 낼 때마다 커다란 소용돌이를 일으키고 있었어요. 이 때문에 그 주위를 지나가는 배들이 숱하게 침몰했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와 시칠리아 사이의 메시나 해협에 있었다고 전해집니다.

문제는 그곳을 지날 때 두 괴물을 한거번에 피하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카리브디스가 소용돌이를 일으킬 때 나는 큰 소리에 신경을 쓰다 보면, 스킬라가 언제 어디서 공격해 올지 알 수 없었지요. 오디세우스 일행도 소용돌이를 경계하는 동안 갑자기 스킬라가 나타나 부하 여섯을 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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