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 옷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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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술 옷의 비밀

by &#$@* 2022.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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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를 위한 소망과 꿈을 꾸는 일은 어떨까요? 간절한 소망을 이루는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런 소망을 이루려면 많은 노력과 희생이 따르겠지요. 비록 자신의 현재의 삶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자신이 갖고 있는 꿈과 소망을 위해 노력한다면 더 나은 삶을 이룰 수 있답니다. '마술 옷의 비밀’은 중국의 옛이야기입니다.

 

옛날에 중국의 한 마을에 어머니와 세 아들이 살았어요. 어머니는 남편도 없었고, 세 아들을 키워야 했고, 아주 가난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어머니는 옷을 짜는 기술이 있었어요. 금박 은박 장식과 비단실로 먼진 무늬를 짜 넣은 옷을 만들었지요. 어머니가 짠 옷은 그 지방에서 아주 유명했어요. 어머니는 새와 동물과 꽃을 옷에다 짜 넣으면 살아 있는 것같이 보이게 하는 특별한 재주가 있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옷에 있는 꽃과 동물들이 실제보다 더 아름답다고까지 말했답니다.

 

어느 날, 어머니는 시장에서 옷을 팔고 돌아오는 길에 아주 아름다운 그림을 보았어요. 넓은 들판이 펼쳐져 있고, 온갖 꽃들과 열매로 가득 찬 정원에는 커다란 하얀 집이 있었어요. 집 뒤로 보이는 숲에서는 나뭇잎이 햇빛에 빛나고 아름다운 새들이 날아다녔어요. 어머니는 그 그림에 푹 빠져서 사서 집에 돌아와 아들들에게 보여 주었어요. “우리도 이런 곳에서 살았으면 좋겠다.” 어머니는 한 숨을 쉬었어요. 두 아들은 이런 어머니의 꿈은 헛된 꿈이고 다음 세상에서나 이루어질 거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막내는 “어머니 옷에다 이런 아름다운 그림을 짜 넣는다면, 저런 집에서 사는 것만큼이나 좋을 거예요.”라고 말했어요. 어머니는 막내아들의 말에 행복했습니다.

 

어머니는 곧바로 칼과 비단실을 샀어요. 그러고는 베틀에 앉아서 아름다운 그림을 옷에다 짜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는 몇 달동안 밤낮없이 옷을 짰어요. 허리가 아프고 눈이 충혈되었지만 옷감을 짜는 일을 멈추지 않았지요. 이렇게 어머니가 옷 짜는 일에만 매달려 있으니 첫째와 둘째 아들은 팔아야 할 다른 옷이 없어서 나무를 팔아 쌀을 사야 한다고 투덜거렸어요. 그러나 막내아들은 어머니가 걱정하는 게 싫었어요. 그래서 형들에게 불평하지 말라고 하고, 자기가 집안의 모든 일을 돌보기로 약속했지요. 그때부터 막내가 집안일을 하고 어머니는 옷감을 짜는 일에만 매달렸습니다. 밤에는 등불이 없어서 소나무를 태워서 방을 밝히면서 옷감을 짰습니다.

 

그렇게 일 년이 흘렀어요. 어머니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어머니는 이 눈물을 맑고 깨끗한 강물과 작은 물고기들이 사는 연못으로 짜 넣었어요. 그리고 또 한 해가 흘렀어요. 이제 어머니의 눈에서 나온 눈물이 피로 바뀌어 옷에 떨어졌어요. 어머니는 이 눈물을 불타는 해와 빨갛고 환한 꽃에 짜 넣었습니다. 어머니는 잠시도 쉬지 않고 옷을 짰어요.

 

마침내 삼년이 뒤에 어머니는 옷을 다 짰습니다. 일을 다 마친 어머니는 너무 기뻤지요. 옷에 짜인 그림은 정말 아름다웠어요. 어머니는 아름다운 옷을 보며 만족해했어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서쪽에서 강풍이 불어왔어요. 바람은 어머니가 짠 옷을 휘감아 언덕 너머로 날려 버렸습니다. 어머니는 미친 듯이 뒤쫓았지만 옷은 하늘 높이 날아가 버렸지요. 어머니는 하늘이 무너진 듯 가슴이 아팠어요. 세 아들이 어머니를 조심스레 집으로 모셔왔습니다.

 

한참을 누워있던 어머니는 마음을 먹고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습니다. 그리고 어머니는 맏아들에게 자신이 짠 옷을 찾아 오라고 했지요. 그 말을 들은 맏아들은 재빨리 길을 떠났습니다. 한 달 동안 계속 동쪽으로만 갔지요. 산길을 한참 돌아가는데, 웬 돌집 앞에 머리가 하얗게 센 할머니가 있었어요. 할머니 옆에는 돌로 된 멋진 말이 서 있는데, 그 말은 마치 옆에 있는 나무에 달린 빨간 과일을 따먹고 싶은 표정을 짓고 있었어요. “어디로 가나, 젊은이?” 할머니가 물었어요. 맏아들은 할머니에게 어머니의 옷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할머니는 어머니가 짠 옷을 해의 산에 사는 천사들이 가져갔다고 말해 주었어요. 옷이 너무 예뻐서 천사들이 본뜨고 있다고 했어요. 맏아들은 어떻게 하면 어머니의 옷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았어요. 할머니는 그건 아주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만일 그 옷을 돌려받으려면, 앞니 두 개를 부러뜨려서 자신의 돌말의 입에다 넣으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말이 나무에 매달린 빨간 과일을 10개 따먹으면 맏아들은 말을 탈 수 있는 거지요. 그럼 말이 맏아들을 해의 산으로 데려다 줄 거라고 했지요. 그런데 그전에 맏아들은 격렬하게 타오르는 불꽃의 산을 지나가야만 했어요. 그런데 그러는 동안 절대로 불평을 하면 안되었지요. 만일 불평을 하면 불에 타 재고 말게 됩니다. 불꽃의 산을 지난 뒤에는 얼음 바다를 건너야 합니다. 건너다가 조금이라도 흔들린다면 즉시 물속으로 가라앉게 되지요. 이 말을 들은 맏아들은 벌벌 떨었습니다. 그렇게 지나 갸야 한다고 생각하니 그만 겁에 질렸지요. 할머니는 그런 맏아들을 보고 웃었어요. 그리고 “넌 어려움을 견딜 수 없어. 가지 마라. 내가 너에게 금으로 가득 찬 상자를 주겠다. 그걸 가지고 가서 편안하게 살아라.”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는 금 상자를 가지고 와서 맏아들에게 주었어요. 맏아들은 즐겁게 금을 받아 들고 집으로 돌아가 갔어요. 집으로 가는 길에 맏아들은 이 금들을 동생들과 나눠 갖는 것보다는 자신이 혼자 쓰면 더 좋을 거라 생각하고는 큰 도시로 나 있는 길로 방향을 바꾸었습니다.

 

집에서는 두 달 동안 어머니가 기다렸지만 맏아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어머니의 병은 점점 더 심해졌어요. 어머니는 옷을 가지고 오라고 둘째 아들을 보냈어요. 둘째도 산길에 이르렀을 때, 돌집에 있는 할머니를 만났지요. 할머니는 맏아들에 이야기한 것처럼 둘째 아들에게도 똑같이 말을 해 주었답니다. 둘째 아들도 자기 형과 같이 금을 받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도시로 갔습니다.

 

어머니는 둘째 아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렸지만 돌아오지 않았지요. 어머니의 병은 몹시 심해졌습니다. 이제는 너무 울어서 장님이 되고 말았어요. 막내 아들은 어머니를 지켜보다가 자기가 옷을 찾으러 가겠다고 나섰습니다. 막내는 보름 만에 산길에 도착했어요. 그리고 돌집 앞에 있는 할머니도 만나게 되었지요. 그 할머니는 두 형제에게 한 것처럼 그대로 말하고, 형들은 금상자를 들고 돌아갔다고 했습니다. 막내는 단호하게 금상자를 거절했어요. 어떤 어려움도 자신을 막지 못할 거라면서, 어머니가 삼 년 동안 짠 옷을 가지러 갔습니다. 막내는 앞니 두 개를 부러뜨려 멋진 돌말의 입에다 넣었어요. 그러자 돌말이 살아나 커다란 초록 나무 가지에 달린 빨간 과일 10개를 먹었어요. 그러고 나서 잘 생긴 머리를 들어 올리고 은빛 갈기를 흔들며 울었어요. 막내가 올라타자 서둘러 동쪽으로 달렸습니다. 사흘 밤낮을 달린 뒤, 막내는 불꽃의 산에 도착했습니다. 사방에서 불이 사납게 타오르고 있었어요. 막내는 잠시 그 무시무시한 모습을 쳐다본 다음, 말에 채찍을 가해 불꽃의 산을 향해 마구 달렸어요. 뜨거운 불 속에서 한마디 소리도 내지 않았습니다. 산을 넘자 이번에는 넓은 얼음 바다가 나타났어요. 막내가 얼음물을 고통스레 건너갈 때 얼음 덩어리로 된 큰 파도가 덮쳤습니다. 막내는 몹시 춥고 아팠지만 말갈기를 꽉 잡고 조금도 움직이지 않았어요. 맞는 편 해안가에 닿자 해의 산이 보였어요.

 

해의 산에는 따뜻한 빛이 하늘에 가득했고, 알록달록한 꽃들이 여기저기 피어 있었어요. 산꼭대기에 있는 거대한 궁궐에서는 웃은소리와 노랫소리가 들려왔어요. 막내는 재빨리 말을 몰아 궁궐 문까지 달려갔어요. 막내는 말에서 내려 마당으로 들어갔어요. 거기서 그는 10명의 예쁜 천사들을 보았어요. 천사들은 베틀에 앉아서 어머니의 옷을 본떠 옷을 짜고 있었어요. 천사들은 막내를 보고 너무 놀랐어요. 한 천사가 오늘 밤이면 옷 짜는 게 끝나니 내일이면 어머니의 옷을 가져갈 수 있다고 했어요. 그래서 오늘 밤을 기다리라고 했어요. 막내는 천사들의 대접을 받으며 하룻밤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한 천사가 마침내 옷을 다 만들었지만 어머니가 짠 옷만큼 아름답지는 않았습니다. 천사는 그 옷을 그냥 돌려줄 수 없어서 자신의 모습을 짜 넣었어요.

 

막내가 날이 밝기 전에 깨어났을 때, 천사들은 빛나는 진주 밑에 어머니의 옷을 두고는 모두 가 버린 뒤였습니다. 막내는 어머니의 옷을 가슴에 꼭 쥐고는 말에 올라 이우는 달빛 속을 달렸습니다. 한 참 후에 막내는 다시 할머니가 있는 돌집에 이르렀어요. 할머니는 웃으면서 막내의 앞니 두 개를 꺼내 다시 돌려주었습니다. 그러자 말은 다시 돌로 바뀌었어요. 할머니는 사슴 가죽 신발을 막내에게 주면서, 그 신발이 집으로 데려가 줄 거라고 했습니다. 신발은 신은 막내는 순식간에 집으로 돌아왔어요.

 

막내가 어머니 방에 들어가 옷을 꺼내 보였어요. 옷이 펼쳐지자 눈부시게 밝은 빛이 났어요. 그러자 어머니는 눈을 다시 뜨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막내와 어머니는 귀중한 보물을 밝은데서 보려고 밖으로 가지고 나왔어요. 옷을 마당에 펼치니까 향긋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모든 땅을 뒤덮을 때까지 퍼졌어요. 그리고 비단실들이 떨리면서 그럼이 살아 움직이는 거였어요. 주황빛 꽃들이 부드러운 바람에 흔들렸어요. 동물들이 깨어나 넓은 들판에서 풀을 뜯었습니다. 금빛 새들이 나무 위로, 또 커다란 집 주위를 날아다녔어요. 그럼에 없던 것도 하나 있었어요. 연못 옆에 서 있는 빨간 옷을 입은 멋진 소녀였습니다. 그 소녀는 옷에다 자기 몸을 수놓은 천사였어요. 어머니는 이수 사람들에게 달려가서 새 땅에서 함께 살자고 하면서 들판과 정원도 나누어 주었어요. 막내아들은 천사와 결혼해서 함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어느 날, 거지 두 명이 어머니가 사는 동네로 걸어왔어요. 거지들은 어머니의 두 아들이었고 모습으로 보아 오래 전에 금을 다 써 버린 게 분명했지요. 멋진 풍경을 보고 거지들은 놀라서 주인에게 먹을 걸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거지들은 작은 시냇가에서 즐겁게 놀고 있는 사람들이 어머니와 막내의 가족인 것을 곧 알게 되었어요. 거지들은 부끄러워 얼굴을 붉힌 채 동냥 그릇을 들고 조용히 사라졌답니다.

 

하부르타식 질문:

어머니는 왜 자기가 짠 옷이 자신의 목숨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요?

막내아들은 왜 할머니가 주는 금 상자를 거절하고 옷을 가지러 갔을까요?

맏아들, 둘째 아들은 왜 옷을 가지러 가는 대신에 금을 받고 도시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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