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더러운 임금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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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더러운 임금님

by &#$@*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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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더러운 임금]은 신발의 유래와 신발을 왜 신어야 하는지를 일깨워 주는 인도의 옛이야기입니다.

 

신발이 없었던 옛날, 임금님은 씻기를 아주 싫어 했습니다. 일주일, 한 달, 일 년이 지나도 씻지 않아 그의 몸에서는 아주 고약 얀 냄새가 났지요. 그러나 그런 임금님에게서 퀴퀴한 냄새를 맡아도 하인들이나 신하들은 불평을 하지 않고 깍듯이 모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 임금은 자신의 몸에서 지독한 냄새를 맡게 되었지요. 그제야 목욕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왕은 궁궐에서 나와 강으로 갔습니다. 이것을 목격한 사람들은 임금님이 드디어 목욕을 한다고 기뻐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맑고 시원한 강물에서 목욕을 마친 임금은 수건으로 닦고 궁궐로 돌아가려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그런데 발이 다시 더러워졌어요. "아차, 내가 발을 씻는 걸 잊었구나."라며 다시 강물 속으로 들어가 발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왕이 다시 땅에 발을 딛자 다시 발이 더러워졌어요. 신하에게 솔을 가져오라고 명령한 임금은 솔로 발을 닦았습니다. 그러나 땅에 다시 딛자 또 더러워졌지요.

 

화가 난 임금은 신하를 불러 땅의 먼지를 모두 없애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신하는 그 명령에 따라 땅의 모든 먼지를 제거하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지요. 사흘 안에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던 신하는 고민에 빠졌더랬습니다. 먼지떨이와 빗자루로 먼지를 떨어냈지만 먼지가 검은 구름처럼 하늘을 덮어 임금은 기침을 하면서 혼을 냈습니다.

 

"내가 먼지를 없애라고 했지, 먼지로 하늘을 채우라고 했느냐?" 신하 가부는 고민을 하다가 먼지를 모두 닦기 위해 물통 물을 채워 땅에 부었습니다. 그런데 물을 너무 많이 부어서 물이 높이 차올라서 모두가 허우적대고, 임금도 산꼭대기로 피신했답니다. 임금에게 다시 꾸중을 들은 신하는 결국 온 땅을 튼튼한 가죽으로 땅을 덮었어요. 마을 전체가 가죽으로 덮이자 더 이상 먼지가 일어나지 않게 되어 가부와 마을 사람들은 기뻐 소리쳤지요. 그제야 임금도 먼지 한 점이 없는 깨끗한 거리를 걸으면서 기뻐하면서 신하를 칭찬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느 한 노인이 임금께 말을 했습니다. "전하, 이러면 아무것도 살 수가 없습니다. 가죽이 땅을 덮으면, 풀과 나무가 자랄 수 없고, 동물이나 새들도 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사람도 살 수가 없어요." 그러고 나서 그 노인은 가위로 임금의 발밑에 있는 가죽을 잘랐습니다. 그리고 끈 두 개를 꺼내 임금의 발을 묶었다. 임금이 걷고, 달리고, 뛰어도 발은 깨끗했어요. 임금의 발에 신은 것은 무얼까요? 그래, 바로 신발이랍니다.

 

하부르타식 질문의 예:

이 옛이야기가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임금이 1년 동안 씻지 않고 있을 때 사람들은 왜 씻으라고 말을 하지 못했을까요?

땅의 모든 먼지를 없애라고 명령을 받은 신하 가부는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그 명령에 따라 불가능한 일들을 시도했을까요?

노인은 왜 감히 임금께 가죽으로 덮힌 땅에 대해 말을 했을까요?

노인은 왜 임금께 신발을 만들어 주었을까요?

 

이런 질문들을 하면서 읽어 본다면 비판력과 사고, 논리력을 기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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