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놀이터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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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놀이터 친구들

by &#$@* 2023.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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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놀이터 친구들]은 다람쥐 형제와 동물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숲에 사람들을 위한 숲 속 놀이터를 짓기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숲에 굴착기가 나타나 숲을 파괴하자 다람쥐 형제는 망가져 버린 자신들의 놀이터를 보며 슬픔과 분노를 느낍니다. 다람쥐 형제는 새 놀이터에서 만난 아이에게 도토리를 던지며 화풀이를 해 보지만 결국 아이도 외롭고 쓸쓸하다는 것을 알아챕니다. 다람쥐 형제는 아이와 좀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요? 이야기를 일고 자연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우리 곁에 있는 자연 속의 작은 것을 하나하나를 소중히 대하는 마음은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숲 속 마을에 빨간 노을이 지고 있었습니다. “얘들아, 저녁 먹으렴!” 다람쥐 엄마가 노리와 토리 형제를 불렀어요. 숲에서 뛰어놀던 토리가 자작나무 미끄럼틀을 타고 슈우웅 내려왔지요. “형! 그만 놀고 가자!” 다람쥐 형제는 함께 노래를 부르며 집으로 갔습니다.

“아얏, 아파!” 노리가 집으로 들어오다가 그만 식탁 위로 쿵 넘어지고 말았어요. 식구들이 모두 걱정하며 노리를 바라보았어요. 노리는 괜찮다고 하면서 배가 고프니 저녁먹고 싶다고 했답니다.노리는 수프 그릇을 뒤집어쓴 채 엄마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지켜들었어요.

다음 날 아침, 토리가 다급하게 형을 깨웠습니다. “형! 큰일 났어. 숲이 이상해.” 노리와 토리는 서둘러 숲으로 갔어요. “저게 뭐야? 공룡 아니야?” 무시무시한 공룡을 닮은 굴착기가 흙을 파내고 있었습니다. “형, 저기 봐! 자작나무 미끄럼틀이 뽑히고 있어!” “땅! 땅! 땅!” 날카로운 쇠망치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나무를 쪼던 딱따구리가 깜짝 놀라고, 땅속 두더지도 머리를 내밀었다가 다시 쏙 들어가 버렸습니다. 고라니들도 귀를 쫑긋거리며 재빨리 수풀 속으로 도망쳤습니다.

갑자기 천둥소리와 함께 비가 세차게 내렸습니다. ‘콰콰콰쾅!’ ‘쏴아아아아!’ 창밖을 바라보던 토리가 울음을 터트렸습니다. “괴물들이 우리 숲을 다 망쳐 버렸어. 흐아아앙!” “토리야, 그만 울어. 비가 그치면 형이랑 숲으로 가서 그 괴물들을 혼내 주자.” 노리는 토리를 달래며 작은 주먹을 꼭 쥐었습니다.

날이 개자, 다람쥐 형제는 숲으로 갔습니다. “형, 우리가 놀던 자작나무 미끄럼틀이 변해버렸어.” 자작나무가 있던 곳에는 나무 대신 쇠로 만든 미끄럼틀이 생겼습니다. 노리와 토리는 슬펐습니다. 다람쥐 형제는 놀이터 쪽 나무 위로 조심스럽게 다가가 보았지요. 그네 위에 앉아 있는 한 아이가 눈에 띄었습니다. “저 아이는 누구지?” “우리 숲을 망친 사람이 아닐까?” 토리가 노리 뒤로 숨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어서 도토리를 모아서 저 아이를 혼내 주자.” 노리와 토리는 조심스레 아이 쪽으로 다가갔지요.

“쳇, 숲 속 놀이터? 재미있는 게 하나도 없어. 미끄럼틀은 젖었고, 친구도 하나도 없네.” 아이는 심통이 난 듯이 장화 신은 발로 물웅덩이를 콩 밟았습니다. 물이 여기저기로 튀었어요. 그때 작고 딱딱한 도토리가 날아와 아이의 이마를 때렸습니다. “아얏!” “누구야?” 아이가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았어요. 노리가 또 도토리를 던졌어요. “아얏! 또 떨어지네? 귀신인가?” 아이는 겁을 먹고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숲속 놀이터에 드리운 그림자들은 마치 살아 있는 괴물처럼 무섭게 보였습니다.

“저 아이 표정이 너무 슬퍼 보여.” 마음 약한 토리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습니다. 노리도 풀 죽은 아이의 모습을 보자 혼내 주려던 마음이 조금 누그러졌습니다. 노리는 아이가 있는 쪽으로 또르르 도토리를 굴려 보았습니다. “어? 도토리네?” 아이가 도토리를 주우려고 다가갔어요. 토리가 먼저 쌩하고 도토리를 주었습니다. “어? 귀여운 다람쥐야! 이리 와!” 아이는 나무 위에 있던 다람쥐 형제와 눈이 마주치자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었습니다.

“형, 우리 저 아이랑 같이 놀까?” “뭐라고? 안 돼. 위험해!” 노리는 토리의 팔을 끌며 휘리릭 나무를 탔답니다. “어어어! 형! 위험해!” 다람쥐 형제는 물에 젖은 미끄럼틀 지붕에서 미끄러져 지붕 끝에 대롱대롱 매달렸습니다. “어? 다람쥐들아, 내가 도와줄게!” 다람쥐 형제는 미끄럼틀 위로 떨어졌지요. “으악, 비켜! 부딪친다고!” 다람쥐 형제는 미끄럼틀에서 버둥거리며 아이의 품 안에 안겼답니다. 아이는 놀란 다람쥐들을 숲에 놓아주었어요.

다음 날 아이는 숲 속 놀이터에 가고 싶은 마음에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숲속 놀이터 친구들, 오늘은 누가 누가 왔니?” 나무 위에 있던 다람쥐 형제도 이제 아이를 보고 도망치지 않습니다. 숨어 있던 동물 친구들도 기웃기웃 고개를 내밀었어요. 동물 친구들과 아이는 더 이상 숲속 놀이터가 무섭지만은 않았답니다.

하부르타식 질문의 예:

다람쥐 형제는 숲속 놀이터에서 누구를 만났나요?

숲속 놀이터가 재미없다고 생각했던 아이는 왜 다시 숲속 놀이터를 찾아왔을까요?

다람쥐 형제는 왜 이제 아이를 보고 도망치지 않았을까요?

동물 친구들과 아이는 왜 더 이상 솦속 놀이터가 무섭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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