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나라 벤포스타로의 상상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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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나라 벤포스타로의 상상 여행

by &#$@*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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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나라 벤포스타로의 상상 여행] 에스파냐에 실제로 있었던 어린이 나라 벤포스타 아이들의 생활에 대해 알아보는 이야기입니다. 벤포스타는 1956 실바 신부와 15명의 아이들이 함께 건설했던 나라입니다. 나라는 완전하게 어린이 자치로 운영됩니다어린이가 대통령과 시장, 장관을 맡아 나라 살림을 꾸려 나가고, 나라에 필요한 중요 결정도 어린이들의 회의인 주민 총회에서 결정합니다. 또한 벤포스타 어린이들은 나라의 일뿐만 아니라, 자기 생활로 모든 일도 스스로 결정합니다. 학교에 나가 공부를 할지, 또 방과 후에 어느 곳에서 일을 할지 등도 혼자 결정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학교에 나가 공부하고 방과 후에 상점이나 공장 같은 곳에서 일한 대가로 생계를 꾸려 나갑니다. 

어린이 나라 상상 풍경
(어린이 나라 상상 풍경)

 

이렇게 아이들에게 어려서부터 생계의 짐을 지우는 상황이 우리나라와는 너무 대조적이라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기도 하지요. 그러나 실바 신부는 ‘어린이들이 스스로 자기 문제를 결정 하고 풀어 가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 경제 독립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다고 말합니다. 곧, 완전한 독립을 이루기 위해 경제적 문제도 스스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모든 일을 스스로 해결해 나가는 어린이 나라 벤포스타의 생활을 살펴보면서, 우리 아이들의 생활과 비교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떤 자세로 생활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초대장

- 여러분을 어린이 나라로의 상상 여행에 초대합니다.

여러분이 떠나는 상상 여행은 진짜 여행과 똑같습니다.

먼 길을 떠나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될 거예요. 

진짜 여행과 다른 것이 있다면, 진짜 집을 떠날 필요가 없다는 것뿐이랍니다.

그냥 이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는 학교 교실입니다. 공부가 시작되었어요. 어린이 나라에서도 공부를 해야 하느냐고요? 공부를 하느냐, 안 하느냐는 여러분 마음에 달렸지요. 학교에서 공부를 하면, 여러분은 돈을 받을 수 있어요. 왜냐하면 어린이 나라에서는 공부하는 것도 ‘일’이니까요. 마치 아빠나 엄마가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고 월급을 받은 것과 똑같은 겁니다. 학교가 끝나면 서둘러서 은행에 가세요. 그리고 큰 소리로 이렇게 말하세요. “저 오늘 학교 가서 공부했으니까, 수업료 주세요.” 그럼 여러분은 1 코르나를 받게 될 겁니다. 여러분이 번 돈은 꼭 갖고 있어야 해요. 다 쓸 데가 있으니까요.

 

-정오시간이에요.

점심시간입니다. 아까 여러분이 학교에서 공부하고 번 돈이 있지요? 그 돈으로 스스로 식권을 사세요. 그리고 여러분 스스로 점심을 받아 가는 거예요. 그리고 스스로 식사 하세요. 저런, 공부를 하지 않은 친구들은 돈이 없어서 식권을 살 수가 없다고요? 그럼 친구들이 식사를 다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심을 먹어야 해요. 이곳에서는 공부나 일을 하기 싫은 사람은 먹을 권리도 없으니까요.

 

- 오후 1시

이제 쉬는 시간이에요. 잠깐, 어린이 나라 벤포스타의 이곳저곳을 구경할까요? 벤포스타에는 시청, 교회, 여가 클럽, 놀이터, 운동장, 여러 가지 공장들, 세탁소, 마구간과 실내 승마장 등이 있지요.

 

- 긴급뉴스!

 어린이 한 명이 아무 데나 굴러다니는 코로나를 주워 놓고도 제대에 신고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어린이는 오늘 재판을 받았어요. 재판부는 이 어린이에게 돈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벤포스타 은행에서 2 시간 동안 일을 하라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다음 뉴스는 6시에 있습니다. 

어린이 나라에서도 정해진 규칙을 지키지 않는 어린이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이 어린이들을 꾸짖거나 벌주지 않지요. 대신 스스로 잘못을 위우칠 기회를 마련해 주지요.

 

- 오후 3시

 

이제, 일할 시간이에요. 여러분들은 각자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일을 스스로 할 수 있어요. 어린이 나라에서는 누구나 하루에 한 가지씩 일을 해야 합니다. 일을 하면, 일한 만큼 돈을 받습니다. 어린이 나라에서는 왜 어린이들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할까요? 이곳에서 살려면 먹고 자는 데에 돈을 내야 합니다. 그런데 그 돈을 아무도 주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벌어야 해요. 

 

- 오후 4시

여기는 주유소입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 주는 일은 어린이라면 누구나 좋아하지요. 주유소에서 버는 돈은 어린이 나라의 살림을 꾸려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여기는 정문입니다. 문지기는 바깥 사람들이 어린이 나라로 들어올 때마다 이곳에 왜 오려는지 물어보고, 정대도 올려주어야 합니다. 이 일은 어린이 나라에서 아주 중요하니까 잘해야 하지요.

 

- 오후 5시

여러분도 은행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그렇지만 아직은 안 돼요. 14살이 되어야만 은행에서 일을 할 수 있거든요. 또 18살이 되어야만 음식 만드는 일, 말 돌보는 일, 바깥에서 온 손님들을 안내하는 일을 할 수 있답니다.

 

- 오후 6시

자, 저녁 식사 시간이 되었어요. 여기는 식당입니다.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이 있지요? 그럼 그 돈으로 식권을 사세요. 저녁식사를 했는데도 돈이 남아 있나요? 그러면 기념품 파는 가게로 가 보세요. 여기서 여러분이 번 돈으로, 부모님께 드릴 선물을 맘껏 골라 보세요.

 

_ 오후 7시

여기는 회의실입니다. 이곳에서는 지금 주민 총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어린이 나라의 주민 전체가 모여서 주민 총회를 여는 날이거든요. 어린이 나라 벤포스타에는 1명의 대통령과 5명의 시장, 그리고 여러 장관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참석하는 주민 총회가 가장 큰 힘을 가지고 있답니다. 주민 총회에서는 일을 못하는 시장이나 장관을 쫓아낼 수도 있거든요.

 

- 오후 7시 30분

그럼 어린이 나라의 주민 총회를 살펴볼까요? 먼저 유치반의 대표가 일어서서 불만을 털어놓습니다. “코코아가 너무 늦게 나와요. 꼭 빵이 나온 다음에만 나오거든요. 코코아는 너무 뜨거워서 후후 불어서 식혀야 되는데, 그러다 보면 공부 시간이나 목욕 시간에 자꾸 늦게 돼요.” “이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일 보고서를 내도록 하지요.” 생활부 장관이 대답합니다. 다음으로 서커스 단장이 일어나서 어려움을 호소합니다. “말들이 지낼 마구간이 너무 부족합니다. 한 사람이 의견을 내놓습니다. “마구간을 넓힙시다.” 재정 장관이 손을 들어 의견을 말합니다. “당장은 마구간을 넓힐 만한 돈이 부족합니다.” 그러자 서커스 단장이 다시 한 가지 의견을 내놓습니다. “말을 타는 것은 재미있지만, 말을 돌보고 마구간을 청소하는 일은 보통 힘든 게 아닙니다. 이 일을 도와줄 사람이 4명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명이 도와주겠다고 손을 듭니다. 이렇게 해서 이 문제는 간단하게 해결됩니다.

 

- 오후 8시

여기는 서커스 공연장입니다. 인간 탑 쌓기를 하고 있어요. ‘강한 자는 아래로, 약한 자는 위로, 어린이는 꼭대기에.’

 

- 오후 9시

여기는 휴게실입니다. 자, 시원한 주스 한 잔을 마셔요. 이젠 어린이 나라 벤포스타에서의 상상 여행을 마칠 시간입니다. 여러분들은 곧 따뜻한 부모님 품으로 들어갈 거예요. 오늘 하루 동안의 여행이 어땠어요? 모든 일을 스스로 알아서 하는 것이 힘들었나요? 아니면 즐겁고 보랐있었는가요? 오늘의 상상 여행을 곰곰이 한번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하부르타식 질문의 예:

- 벤포스타를 왜 어린이 나라라고 할까요?

- 벤포스타에서는 왜 어린이들도 꼭 돈을 벌어야 할까요?

- 벤포스타에서는 왜 중요한 일을 주민 총회에서 결정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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