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룰라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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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룰라 선생님

by &#$@* 2024. 2.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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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룰라 선생님]은 처음 학교에 간 빌리가 무섭게 생긴 트룰리 선생님을 진짜 트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며 벌어지는 한화주 작가의 이야기입니다. 빌리는 장난꾸러기 프레드릭, 울보 에밀리, 허풍쟁이 톰, 부끄럼쟁이 클라라, 겁쟁이 데이브, 심술쟁이 프랭크 등 모두가 선생님의 포로가 되는 것을 보고 더욱 겁을 먹지요. 

 

비 오는 어느 날, 트룰라 선생님과 텅 빈 교실에 단둘이 남게 되어 극심한 공포에 휩싸이게 되지요. 그런데 선생님의 외투 속에는 상상도 못 한 여러 가지 물건들이 들어 있었어요. 선생님은 빌리에게 사탕 하나를 건네고 빌리는 더 이상 선생님을 무서워하지 않게 되지요. 이 이야기를 읽고, 학교라는 새로운 세계에서 만나는 새로운 선생님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 같습니다.

 

무섭게 생긴 선생님

 

 

오늘은 빌리가 처음 학교에 가는 날입니다. “형아, 학교는 어떤 곳이야?” 형은 짓궂은 표정을 지으며, ‘선생님이 아이들을 꼼짝 못 하게 하는 곳이지. 특히 트룰라 선생님은 무시무시한 트롤이야. 진짜 괴물 트롤 말이야, 워어!”라고 말했어요. 형은 팔을 번쩍 들고 괴물 흉내를 내었어요. 빌리는 두 손을 꼭 잡고 마음속으로 빌었습니다. “제발! 트룰라 선생님 반만 아니었으면….!” 

 

드르륵 교실 문이 열리고 선생님이 들어왔습니다. “얘들아, 안녕, 반갑구나!” 나는 트룰라 선생님이야.” “세상에!” 트룰라 선생님의 몸집은 바위처럼 커다랗고 손은 곰의 앞발처럼 두툼했습니다. 왕방울 눈이 번뜩이고, 주먹코가 벌름거리고, 머리카락이 덥수룩하고, 귓구멍에도 털이 숭숭 나 있었지요. 

 

빌리는 얼음처럼 공꽁 얼어붙었답니다. 그때 교실 한가운데로 공 하나가 또르르 굴러갔어요. 장난꾸러기 프레드릭 공을 따라 후다닥 뛰어갔습니다. 프레드릭이 공을 잡는 순간 트룰라 선생님은 프레드릭을 휙 들어 올렸어요. “장난은 나중에 하자꾸나.” 트룰라 선생님의 눈이 날카롭게 번뜩였습니다. 

 

그날 밤, 빌리는 꿈속에서 진짜 트롤로 변한 트룰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트룰라 선생님은 외투로 감춘 초록색 털투성이 몸을 드러냈어요. “너를 내 포로로 만들겠다! 워어~!” 빌리는 있는 힘껏 도망갔어요. 

 

다음 날 빌리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학교에 갔습니다. ‘트룰라 선생님은 진짜 트롤일지도 몰라.’ 빌리가 막 교실 문을 열 때였어요. “으아악!” 프레드릭이 비명을 지르며 주저앉았지요. 트룰라 선생님이 요란하게 웃으며 활짝 펼친 외투 자락을 여몄어요. 프레드릭이 놀란 얼굴로 중얼거렸습니다. “맙소사! 트룰라 선생님은 대단해!” 그날부터 프레드릭은 선생님 뒤를 졸졸 따라다녔어요. 마치 포로가 된 것처럼 말이에요. 

 

트룰라 선생님의 포로가 점점 늘었습니다. 허풍쟁이 톰도, 부끄럼쟁이 클라라도, 겁쟁이 데이브도, 심술쟁이 프랭크도요. ‘나도 언젠가는 포로가 될지 몰라….’ 이제 빌리는 트룰라 선생님을 보기만 해도 무서워서 딸꾹질이 났어요. 

 

검은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후드득후드득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바람에 나뭇가지가 윙윙 소리를 내며 흔들렸어요. 트룰라 선생님은 아이들을 둘러보았어요. 유난히 번뜩이는 눈으로요! 빌리는 그만 트룰라 선생님과 눈이 딱 마주쳤어요. “딸꾹, 딸꾹!”빌리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습니다. 딸꾹질은 멈추지 않고 더 심해졌지요. “빌리, 집에 가지 말고 잠깐 남으렴!” 

 

빌리는 텅 빈 교실에 트룰라 선생님과 단둘이 남았습니다. “딸꾹, 딸꾹!” 트룰라 선생님이 빌리에게 천천히 다가왔어요. 두둑! 두두두둑! 트룰라 선생님이 똑딱단추를 끌렀어요. “딸꾹, 딸꾹! 으앙!” 빌리는 그만 울음을 터뜨렸어요. 트룰라 선생님이 외투 자락을 활짝 펼쳤습니다. 빌리 눈에 들어온 것은 초록색 털투성이 몸이 아니었지요. 외투 안자락에 달린 크고 작은 주머니였습니다. 트룰라 선생님은 두 손을 쭉 뻗어 빌리의 양쪽 귀에 손가락을 쏙 넣었어요. “자, 이제 침을 삼켜보려무나.”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빌리가 침을 꼴깍 삼키자, 거짓말처럼 딸꾹이 뚝 멈추었어요. 트룰라 선생님은 알사탕을 꺼냈어요. “천천히 녹여 먹으려무나. 기분이 한결 좋아질 거야.”

 

빌리는 달콤한 사탕을 조금씩 녹여 먹었습니다. 트룰라 선생님은 미소를 지으며 빌리를 바라보았어요. 빌리는 더 이상 딸꾹질을 하지 않았지요. 선생님과 마주 보며 함께 웃었답니다.

 

빌리도 친구들처럼 선생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답니다. 모두가 트룰라 선생님의 포로가 된 거지요.

 

 

하부르타식 질문의 예

1. 학교에 간 빌리가 트룰라 선생님을 봤을 때 어떤 기분이 들었을까요?

2. 트룰라 선생님의 외투 속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었을까요?

3. 에밀리는 왜 울음을 그치게 되었을까요?

4. 트룰라 선생님의 포로가 된 아이들은 왜 점점 늘어갔을까요?

5. 왜 빌리도 트룰라 선생님의 포로가 되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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