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독서36 장화신은 고양이 ‘장화 신은 고양이’는 이미 유아용 그림책으로 널리 읽히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주인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고양이의 행동이 정당한지, 자신의 운명을 자기 의지가 아닌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만들어간 막내아들이 정말 행복한지 등을 한번 되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을 때에는 익숙한 이야기일지라도 보다 꼼꼼하고 진지한 책읽기를 하여 글의 행간과 맥락에서 작품의 숨은 의미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면 좋겠지요. 옛날 어떤 방앗간 주인이 세 아들에게 재산이라고는 낡은 방앗간과 당나귀 한 마리와 고양이 한 마리만을 남겨 두고 죽었어요. 세 아들은 재산을 나누어 가졌습니다. 큰 아들은 방앗간을 차지하고, 둘째 아들은 당나귀를 가졌지요. 막내아들에게는 마지막 남은 고양이 한 마리가.. 2022. 3. 31. 호랑이 형님 옛이야기에 많이 등장하는 호랑이는 조상들에게 무섭고도 친숙한 동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통문화를 살펴보면 다양한 모습의 호랑이를 찾아볼 수 있지요. 조상들은 나쁜 귀신을 쫓고, 복을 빌기 위해 그림을 그렸어요. 이것을 ‘민화’라고 합니다. 민화에도 호랑이가 많이 등장해요. ‘호랑이 형님’은 나무꾼이 무서운 호랑이를 만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꾀를 낸 옛이야기를 방전환이 새롭게 쓴 이야기이지요. 초반에는 나무꾼의 꾀에 재미를 느끼지만, 후반에는 호랑이의 효심에 감동을 받게 되지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작은 것부터 실천할 수 있는 효도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이야기해 보면 좋겠지요. 옛날에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일입니다. 의견 많은 나무꾼 한 사람이 깊은 산속에 나무를 하러 갔다가, 길도 없는 나무숲 속에서.. 2022. 3. 30. 당신은 두 개, 나는 세 개 ‘당신은 두 개, 나는 세 개’는 사이좋은 부부가 서로 더 많이 먹으라며 양보하다가 벌어지는 일들을 재미있게 그린 인도의 옛이야기입니다. 자칫하면 자기만 생각하는 마음보다 친구와 형제자매, 또 어른에게 양보하고 나누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양보하며 나누면서 살아가는 모습은 어떨까요? 인도 동부 지방에 작은 마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마을이 어찌나 작은지 집이 오두막 여섯 채밖에 없었어요. 한 오두막에 늙은 부부가 살았어요. 늙은 부부는 서로 위해 주며 사이좋게 살았지요. 하루 종일 비가 주룩주룩 내리던 날, 할아버지는 할머니에게 차파티(밀가루를 반죽하여 둥굴고 얇게 만들어 구운 빵)가 먹고 싶다고 이야기했어요. 밀가루 항아리를 들여다보더니 할머니는 밀가루가 조금밖에 없다고 했습니.. 2022. 3. 29. 송아지 ‘송아지’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전쟁이 낳은 비극을 소재로 했지만 돌이와 송아지가 인간과 동물이라는 관계를 넘어서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사이가 되어 갑니다. 아이들과 함께 전쟁의 비극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돌이네가 송아지를 사 온 것은 삼 학년 봄방학 때였습니다. 아주 볼품없는 송아지였지요. 왕방울처럼 큰 눈에 눈곱이 끼고, 엉덩이가 상상하게 드러난 볼기짝에는 똥딱지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어요. 돌이는 몇 해 동안 돈을 모아 사온 송아지가 너무 불폼이 없어서 실망하고 짜증이 났지요. 그래도 한 달 남짓 콩깍지와 사초를 잘게 썰어 여물에 콩도 넣어 먹였더니 송아지 꼴이 나오게 되었어요. 그 동안 돌이는 아침마다 송아지를 마당비로 쓸어 주었어요. 처음엔 송아지가 이리저리 날뛰더니 .. 2022. 3. 27. 이전 1 2 3 4 5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