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부르타36 거지 옷? 원님 옷! 사람을 만날 때 겉모습이나 외모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겉으로 보이는 것만 보고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판단할 수도 있지요. ‘거지 옷? 원님 옷!’은 사람들의 선입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옛날, 어느 고을에 새로 원님이 왔어요. 원님은 요즘 말로 하자면 시장에다가 경찰서장을 합친 것쯤 되는, 한 고을을 다스리는 꽤 높은 우두머리이지요. 원님이 새로 오면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것은 고을의 인심이 어떤지 살피는 일입니다. 백성들의 마음씨가 어떤지 알아야 고을을 잘 다스릴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하면 백성들의 마음씨를 잘 알아볼 수 있을까요? 원님은 곰곰 생각하다가, 심부름하는 아이를 시켜 아주 허름한 옷 한 벌을 구해 오라고 했어요. 원님은 화려한 원님 옷을 벗고, 그 허름한 옷으로 갈아입고는 아이에게 물.. 2022. 3. 26. 그림자 세탁소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는 원하는 것들은 무엇일까요? 매일 학교와 학원을 다니고 공부하기에 바빠서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이 많을지도 모릅니다. ‘그림자 세탁소’는 그림자를 떼어 내서 세탁한다는 상상의 이야기입니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느라 놀고 싶고, 쉬고 싶은 마음을 감추는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없다!’ 아무리 뒤를 보아도 늘 내 뒤를 따라 다니던 ‘그 녀석’이 사라져 버렸어요. 조금 전만 해도 분명히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 않아요. 혹시나 싶어 잘 보이는 곳으로 가 보아도 그 녀석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가슴이 싸한 것이, 꼭 구멍 난 티셔츠를 입고 밖에 나온 것만 같았지요. 진짜 사라졌는데 이번이 벌써 두 번째이지요... 2022. 3. 26. 황소 아저씨 아이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요? ‘황소 아저씨’는 엄마, 아빠가 없는 아기새앙쥐들과 황소 아저씨가 서로 기대로 보살펴 주면서 한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이야기입니다. 비록 피를 나눈 가족은 아니지만, 황소 아저씨와 아기새앙쥐들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서로를 이해해 가는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지요. 바람이 씽씽 부는 추운 밤이었어요. 황소 아저씨가 누워 있는 외양간 안까지 찬 바람이 불어와, 등어리옷을 입었는데도 선뜩선뜩 추웠지요. 하지만 황소 아저씨는 역시 덩치가 큰 만큼 꾹 참고 주둥이를 보릿짚에 푹 파묻고는 잠이 들었습니다. 한밤중, 둥근 보름달이 뜨고 황소 아저씨의 숨소리가 쌕쌕 들릴 정도로 고요한 외양간이었어요. 그때, 외양간 구석 쪽에서 아기 새앙쥐 한 .. 2022. 3. 23. 소 장수와 그의 아내 ‘소 장수와 그의 아내’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물질이 아닌 서로를 위하는 마음임을 유쾌하게 전해 주는 노르웨이의 옛이야기입니다. 구두와 아내는 어떤 사람일까요? 실속 없이 사는 바보일까요? 아니면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아는 현명한 사람일까요? 아이의 눈에는 구두와 아내가 어떻게 보일까요? 옛날에 구두브란드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그냥 구두라고 불렀어요. 구두에게는 무슨 말이든 정답게 나누는 아내가 있었답니다. 하루는 구두의 아내가 말했어요. “우리 입 암소 두 마리 중 한 마리를 팔아야 할 것 같아요. 급한 일이 생기면 돈이 필요하거든요.” 구두는 아내의 말을 듣고 암소 한 마리를 끌고 장터로 갔습니다. “암소 사시오!” 구두가 외쳤지만 소는 팔리지 않았습니다. “에이! .. 2022. 3. 23. 이전 1 2 3 4 5 6 7 ··· 9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