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하부르타식 독서28 빨간 풍선 [빨간 풍선]은 프랑스 파리 시내를 배경으로 하는 알베르 라모리스의 작품입니다. 오래전에 쓰인 외국의 글이지만 요즘 아이들도 쉬게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지요. 외로운 소년 파스칼은 우연히 가로등에 묶여 있는 빨간 풍선을 발견하고 가져옵니다. 빨간 풍선은 파스칼의 친구가 되어 파스칼을 따라다니며 여러 가지 사건을 일으킵니다. 파스칼은 풍선을 때로는 친구처럼, 때론 자기 자신처럼 생각하게 되지요. 어쩌면 파스칼과 풍선은 둘 다 집이나 학교, 교회, 넓게는 사회와 모든 규칙과 규율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혹시 파스칼처럼 바보 같다고 생각하는 규칙이 없는지, 만일 있다면 그 규칙이 무엇 때문에 아이를 힘들게 하는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 파리 시내.. 2024. 2. 23. 큰쥐의 거짓말 [큰쥐의 거짓말]은 임제의 [서옥설]이란 원작에서 돋움자리가 발췌한 이야기입니다. [서옥설]에서 큰쥐는 나쁜 짓을 일삼는 탐관오리를, 조왕신은 이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는 무능한 재판관을 표현하고 있지요. 조왕신은 도둑질을 일삼는 큰쥐를 벌하려다, 오히려 큰쥐의 거짓말에 속아 세상이 모든 생물을 옥에 가둡니다. 그러고서도 끝내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여 산신령이 사건을 해결해 줍니다. 이 작품은 조왕신과 같은 위치에 있는 사람이 무능하여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특히 어른들의 권위를 앞세워 잘못된 일을 강요할 경우, 아이들에게 많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옛날에 몸길이는 커다란 고양이만하고 꼬리가 두 뼘이.. 2024. 2. 18. 멍멍 씨와 야옹 씨의 친구 이야기 [멍멍 씨와 야옹 씨의 친구 이야기]는 서인도 지역에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입니다. 우리 사회는 참 다양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있지요. 어떤 사람은 노래를 잘하고, 어떤 사람은 달리기를 잘하고, 또 어떤 사람은 그림을 잘 그립니다. 이렇듯 어떤 사람도 똑같은 사람은 없습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멍멍 씨와 야옹 씨는 친구가 되기 위해서 노력을 합니다. 그러나 상대방을 배려하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만 친구를 사귀려고 했기 때문에 어려움에 처하게 됩니다. 진정한 친구를 사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사람마다 취향이나 능력, 개성이 다르고 상대적이기 때문에 이 점을 이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야용 씨는 몸이 아픈데도 시장을 보러 가고 있었습니다. 거.. 2024. 2. 18. 피리 부는 사람 [피리 부는 사람]은 1284년 독일 하멜린 마을에서 130명의 어린이가 행방불명됐던 사건을 바탕으로 쓰인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그림 형제로부터 로버트 브라우닝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작가들에 의해 다시 쓰이고 다듬어져서 전해 오고 있답니다. ‘하멜린’이란 마을은 아주 아름답고 평화로운 곳이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수천 마리의 쥐들이 나타나 아수라장이 되어 버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상한 차림을 한 낯선 사나이가 나타나 마을의 쥐를 없애 주겠으니 돈을 달라고 합니다. 시장과 마을 사람들은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지만, 많은 돈을 주기로 계약을 하지요. 피리 부는 사람은 약속대로 마을의 모든 쥐를 없애 주었습니다. 그러나 시장과 마을 사람들은 약속을 지키지 않지요. 그러자 피리 부는 사람은 마을의 모.. 2024. 2. 17. 이전 1 2 3 4 5 6 7 다음 반응형